☀️ 히로시마에서 찾은 따뜻한 순간들
히로시마. 이름만 들어도 마음 한구석이 숙연해지는 도시. 하지만 이곳을 직접 걸어보면, 평화와 치유, 그리고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바다를 품은 미야지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리를 걸으며 한 걸음씩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3박 4일과 4박 5일 일정으로, 히로시마의 조용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루트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 Day 1: 평화의 도시를 걷다
히로시마역에 내리는 순간, 맑은 하늘과 함께 부드러운 공기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 평화공원 & 원폭돔 (📍평화공원) (📍원폭돔)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누구나 가장 먼저 찾는 곳. 조용히 흐르는 강물 옆에 선 원폭돔을 바라보며, 이곳이 겪은 아픔을 되새겨본다. 평화공원 내부를 걷다 보면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 히로시마 평화 기념자료관 (📍구글맵)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며, 잊어서는 안 될 역사를 마주한다. 하지만 이곳이 주는 메시지는 단순한 슬픔이 아니다.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여행자의 가슴에 스며든다.
🔹 오코노미무라 (📍구글맵)
히로시마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오코노미야키. 철판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여행의 피로도 사르르 녹아내린다.
📅 Day 2: 미야지마, 시간을 거슬러 흐르는 섬
오늘은 히로시마만의 보석 같은 섬, 미야지마로 향하는 날. 바다를 가르며 페리가 섬을 향해 나아간다.
🔹 이츠쿠시마 신사 (📍구글맵)
물이 가득 차오른 시간,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붉은 도리이가 반긴다. 햇살을 머금은 신사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 미센산 트레킹 (📍구글맵)
조금 더 깊이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미센산에 올라보자. 로프웨이를 타고 오르다 보면, 점점 멀어지는 푸른 바다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 오이토 초마치 거리 산책 (📍구글맵)
미야지마의 작은 골목길을 걸으면, 고즈넉한 전통 가옥들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이어진다. 기념품 가게에서 작은 사슴 모양의 인형을 손에 쥐며, 이곳에서의 추억을 하나 더 담아본다.
📅 Day 3: 온천과 정원 속에서 느끼는 여유
여행이 절반을 지나가며, 오늘은 조금 더 느리게,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날이다.
🔹 센코지 공원 & 센코지 절 (📍구글맵)
오노미치로 이동해 산책을 즐겨본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센코지 절에서 듣는 종소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 유노야마 온천 (📍구글맵)
몸을 녹이는 온천욕으로 피로를 푼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느새 시간의 흐름이 느려지는 기분이 든다.
🔹 히로시마 강변 카페
여행의 마지막 밤, 강변에 자리한 작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잔잔한 물결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여행의 여운을 천천히 곱씹는다.
📅 Day 4: 마지막까지 천천히, 그리고 귀국
🔹 히로시마 성 (📍구글맵)
고즈넉한 성터를 거닐며, 이 도시가 걸어온 시간을 떠올려본다. 천천히 걸으며 떠나는 날 아쉬움을 달래본다.
🔹 가미야초 쇼핑 거리 (📍구글맵)
히로시마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소박한 기념품이지만, 이곳에서의 따뜻한 순간들이 함께 담겨 있다.
✈ 공항으로 향하는 길, 창밖으로 비치는 히로시마의 풍경이 점점 멀어진다. 다시 올 날을 기약하며.
🏡 4박 5일 일정이라면?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오노미치에서 하루를 더 보내는 것도 좋다. 자전거를 타고 시마나미 카이도(瀬戸内しまなみ海道)를 달리며, 바다와 이어진 길을 따라 또 다른 히로시마를 만나보자.
📍 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 (구글맵) 📍 슛케이엔 (구글맵)
히로시마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이곳을 걸으며, 우리는 ‘기억하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을 살아가는 따뜻한 방법을 배운다. 바다와 산, 그리고 사람들의 온기가 가득한 이곳에서, 당신도 자신만의 소중한 순간을 발견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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